- "임태훈 소장을 가로막았던 반인권적 장벽, 함께 걷어낼 것!"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28일, 군인권센터 '2024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임태훈 전 소장을 가로막았던 바로 그 반인권적 장벽들을 함께 걷어내기 위해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선출, 2023년 결산 및 사업보고, 2024년 예산 및 사업계획 등을 논의·확정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후원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대변인 업무로 매일 언론을 살피고 이슈를 정리하는데, 작년 채상병 순직사건과 이후 정권의 축소은폐외압에 가장 정면에서 맞섰던 군인권센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 싶어 후원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최근 시민사회 추천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를 신청했다가 결국 부적격판정을 받은 임태훈 전 소장을 보며 함께 안타까웠고 또 그만큼 분노스러웠다. 임 전 소장을 가로막았던 그 모든 반인권적 장벽들을 사회 곳곳에서 걷어내는 것은 우리 진보당의 존재 이유기도 하다"며 강하게 연대를 표명했다.

이날 '임원 선출' 안건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 응모를 위해 임태훈 전 소장이 사퇴했던 것에 따른 것이다. 군인권센터 운영위원회는 임태훈 전 소장을 다시 추천했고, 정기총회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임태훈 소장은 "다시 선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해병대 순직사건 관련 정권 차원의 축소외압은폐시도들이 여전히 몹시 엄중한 상황이다. 우리 센터가 존재하는 그 역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해 대응해나가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 3월 중순 시민사회가 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병역 기피'를 이유로 후보심사과정에서 배제했고 이의신청도 기각했다. 이에 시민사회 국민후보추천심사위는 강하게 반발하며 상임위원 10명 전원이 사퇴했다. 심사위는 "임태훈 후보에 대한 부적격 판단은 차별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보편적 인권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코 부적격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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