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정권' 심판해야...화성, 혁신경제 중심지로 격상시킬 것"

국회의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화성병 후보 [사진=권칠승 의원실] 

화성병 재선 현역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 지역구 3선 도전에 나섰다. 그는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경기도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 다양한 커리어를 보유한 '올라운더'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중기부 장관 재임기에는 중소기업·스타트업 육성에 앞장서는 등 국가 미래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방대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그가 국회 재입성을 시도하고 있다. 본지는 27일 권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지역구 발전방안과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책 등을 청취해 봤다. 화성저널은 선거관련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정당과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화성병 3선 도전에 나서는 심정과 포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 들어 민생경제, 민주주의, 외교, 안보, 국민 안전 등 국정이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오만과 독선에 빠져 국민을 무시하고, 폭주하고 있는 정부 여당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울러, 화성시는 내년에 특례시 승격을 앞두고 있다. 누가 화성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더 큰 도약을 이끌 수 있는지 시민께 호소할 생각이다.

▲당 공천을 확신하고 있었나.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 당 기여도, 경쟁력 등을 종합해서 판단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임 시, 중소기업 수출액 역대 최대치 달성, 제2벤처 붐 조성,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상 법제화 등의 성과를 낸 점, 당 수석대변인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앞장서서 비판한 점, 지역의 여론도 호의적인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을까 싶다.

▲문재인 정부 시절 중기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데, 지역 내 스타트업‧중소기업들에 대한 R&D, 해외진출 지원 현황을 짚어보자면.

화성 경제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국회의원 재임 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부 개소, 기술보증기금 지점 설치,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설치, 홍익대 공과대학 및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2개 센터 유치 등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기반 구축에 애써왔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노폴 허브 타운 유치’를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화성을 제조업의 중심지를 넘어 혁신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화성병은 화성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지리적 요충지인 데다, 주거-산업이 교차하는 곳인 만큼 균형발전이 중요해 보인다. 이에 대한 중장기 구상이 있나.

100만 인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성 있는 정책 수립, 강한 정책집행력이 필요하다. 내년에 특례시로 승격되면, 특례시의 권한을 확대하고, 행정구를 도입하여 정책의 집행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 것이 화성의 균형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다.

아울러 경찰서・보건소・소방서 등을 적절하게 설치하여 기본적인 행정・생활 인프라를 갖추겠다. 서울 3호선 병점-봉담 연장, 기배동을 경유하는 매송-진안 도시고속도로를 추진하여 동서 간 이동권을 보장하고, 화성시 버스 노선체계의 전면 개편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에 옮길 것이다.

▲이번 선거구 재편으로 화성갑‧을 인구가 일부 편입됐다. 화성이 전반적으로 민주당 강세가 확실한 지역이긴 하나,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표심 변수는 없겠나.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이 워낙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 선거구 재편이나 제3지대 출현 등 다른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누가 입법부의 다수를 차지해야 무도한 권력의 폭정을 멈춰 세울 수 있는지 시민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을 전략카드로 내세웠다. 경쟁상대로 어떻게 보나. 

정당, 정부, 청와대, 도의회, 기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중기부 장관, 수석대변인과 수석사무부총장 등 핵심 당직을 맡는 등 화성이 키워낸 대표적인 정치인이라고 자부한다. 화성 국회의원은 100만 화성을 더 크게 도약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수요에 따른 갈등도 잘 조정해야 한다. 중앙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는 후보, 화성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후보는 권칠승이라고 생각한다.

▲20‧21대 국회 의정과 지역구 활동을 되짚자면.

국정감사에서 유령・대리 수술 실태를 폭로해 ‘수술실 CCTV 설치’로 이어졌고,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 학교폭력의 예방 및 피해자 보호 강화, 어린이 통학 차량 내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킨 것은 크게 기억에 남는다.

이 밖에 와우고・수현초・수현중・새봄초・서경초 등 개교, 소상공인・중소・벤처스타트업의 경영 환경 개선, 봉담2지구・병점・진안 다목적체육관 건립, 정조효노인복지관 개관, 병점도서관 확장 재개관 등 지역의 교육, 경제, 문화, 복지 여건 개선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화성 중‧북부에 위치한 화성병은 교통 인프라 확충도 숙원과제다. 최근 ‘100만 화성 프로젝트-봉담’ 공약을 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GTX-C 병점 연장 조기 착공 및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추진, 서울 3호선 병점-봉담 연장, 권역 순환(봉담-기배-화산-병점) 직행버스 신설, 화성시 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용역 등이 교통 관련 주요 공약이다.

여러 신도시가 동시에 개발 중인 봉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철도 연장은 물론 버스 교통 체계를 혁신하고, 법원 등을 포함한 법조단지를 설치하여 도심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봉담이 화성 북부지역 교통의 중심이 되도록 도로망과 철도‧버스 노선망 확충에 힘쓰는 한편, 삼보폐광산 공원화‧문화예술타운과 연계한 법조타운 조성으로 법률서비스 개선과 함께 사회・문화・환경・지역경제까지 순기능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구절벽에 지방대 소멸 위기론이 거론된다. 화성시 인구 100만 시대라지만 로컬 랜드마크인 수원대학교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피해가긴 어려워 보이는데, 인구감소 대책은 물론 수원대 등 화성병 주요 교육인프라의 존속도 중대 현안이다.

인구 대책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출생 시 일회성 지원금 지급과 병행하여, 자녀 출산 수에 따라 세금 감면, 교육 혜택 등의 제도를 좀 더 파격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육아, 교육, 부동산, 일자리 등 청년들이 결혼해서 애 낳고 살기 어려운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 고등교육 기관의 존속 문제는 지역의 발전 계획과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보다 면밀히 접목하면서 풀어야 한다. 지역의 실수요에 기반한 대학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성장을 견인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자체-교육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 밖에 주목하는 지역구 현안은 무엇.

진안지구, 봉담3지구 등 개발 이슈, 교통 인프라 확대, 문화 기반 확대, 학교 신설 등에 주목할 것이다. 아울러 봉담, 기배‧화산, 병점‧진안 지역을 특색이 있으면서 유기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병점‧진안은 병점역을 중심으로 철도‧버스 노선망을 강화하면서 테크노폴 허브 타운 유치를 통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고, 봉담은 법조타운을 조성하면서 화성 북부의 교통 중심지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기배・화산은 봉담, 병점과의 교통망을 확충하면서 정조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문화 벨트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다.

▲끝으로 본지와 지역구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유권자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달라. 심판해야 바뀐다. 4월 5일(금)~6일(토)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일찍 일내자.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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