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기업계 목소리 대변하는 상공회의소로서 역할 다 할 것"

화성상공회의소 12대 지휘봉을 잡은 안상교 신임회장이 오는 8일(금)부로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안 회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화성시에서 꾸준히 개인 사업을 영위하며 지역 소상공인들과 호흡을 맞춰 온 인사다. 그런 그가 화성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법정단체를 이끌게 되자,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이에 <화성저널>은 7일 안 회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향후 단체 경영방침과 지역경제 발전방안 등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 화성상공회의소 12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취임 소감 부탁드린다.

30년 넘는 기간 동안 화성시에서 사업을 했습니다. 현재는 ㈜늘푸른의 대표이사로 식품제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화성상공회의소 제12대 의원님들의 지지를 통해 회장이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지역 상공업계가 안상교 체제를 지지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화성시에서의 지난 30년 중 10년 이상은 민간인으로서 화성시 행정에 참여했습니다. 화성도시공사와 문화재단, 그리고 복지재단, 인재육성재단의 설립 등기이사로 활동하였고, 화성시장과는 공동위원장으로 사회복지협의체를 운영하였습니다. 또한 새마을회 회장으로서 30만 화성군이 100만 화성 특례시가 되기까지 깊게 참여해 왔습니다. 오랜기간 여러 가지 대내외 활동을 통해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지역 상공의 최대 현안과 대안은 무엇. 4. 회장 임기 시작과 함께 최우선으로 추진코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단연 ESG경영의 추진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상공회의소가 화성시 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3월에 조사한 ESG경영현황 및 인식조사에서도 대부분의 기업이 ESG경영이 중요하다고 답변했지만 ESG개념의 인지도는 45% 정도로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화성상공회의소가 작년 8월에는 화성 공급망 ESG지원센터를 구축하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ESG경영에 앞서 있는 기업들에 대한 사례를 바탕으로 화성시 기업들과 공유하고 ESG 교육,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실제적으로 이루어 나가려고 합니다.

- 화성시가 100만 인구시대를 맞았다지만, 여전히 서울 등 수도권 중심부로 청년층 생산가능인구가 유출되고 있다는 점은 해소과제다. 지역 상공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있다면. 

청년층, 그리고 젊은 부부들이 화성에서의 생산활동 뿐만 아니라 소비활동, 여가활동까지도 화성에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화성시는 매우 긍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화성으로 유입되고 있고 기업들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이것이 곧 화성시 세수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른 발전을 욕심내기 보다는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바른 발전이 되는데 화성상공회의소가 기여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화성상공회의소의 핵심 역할 중 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사하여 유관기관과 함께 해결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 ESG 경영은 현 재계‧기업계를 관통한 최대 키워드다. 화성 상공에 ESG 경영을 보편화시킬 구상이 있다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케이스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에는 삼성, 기아, 한미, 코스맥스 같이 앞서나가는 기업들이 있고 이러한 기업들이 ESG경영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SG경영실천사례를 수집하여 화성시 기업들과 함께 연구하고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화성 공급망 ESG지원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 화성시와의 적극적인 업무 공조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9. 인허가, 보조금 지급 등 행정절차 간소화에 대한 지역 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은데,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다면.

그렇습니다. 인력난, 각종 허가문제 등은 개별기업이 풀어 나가기에는 다소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이번에 선출된 화성시 기업의 대표 100인의 의원들과 함께 5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분과위원회를 통해 실제 법안으로 상정된 사례들이 있을 정도로 실효성 있는 논의와 토론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화성시와 여러 유관기관들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적인 업무공조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 화성상공회의소 의원‧특별의원진 재구성됐다. 이들과의 호흡은 어떻게 맞춰나갈 계획인가.

화성시의 규모가 커지고 화성상공회의소가 전국 3위 규모로 발전함에 따라 이번 제12대 부터는 기존 80명의 의원에서 100명의 의원으로 정원 수를 늘렸습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선발된 의원 중 30여명 이상이 신임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시도들을 많이 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분과위원회를 바탕으로 화성시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자 의원단과 수시로 의견을 교류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화성저널>과 지역 상공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화성상공회의소가 지금과 같이 발전한 배경에는 분명 화성시에서 묵묵히 기업을 경영하며 기업인으로서의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상공회의소가 그 분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헛되지 않도록 화성시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상공회의소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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