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칼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새해 새 아침을 맞으며…
김중원 화성저널 자문위원
 
편집국 기사입력 :  2017/01/02 [15:5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사람은 누구에게나 꿈과 희망이 있다.

 

살아생전 그것을 이룰 수 없을망정 그것은 모질게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원천이 된다. 지난해는 병신같은 병신년이었다. 꿈과 희망을 모두 잃어버린 한 해였다. 그러므로 정유년 새해를 맞은 감회는 특별나다. 작년부터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가 새해에는 말끔히 종결돼 새 출발 하는 우리나라를 소원해 본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최태민 일가와 박 대통령의 끈질긴 악연으로 발단된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이게 나라냐?’며 수많은 국민의 분노가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을 촛불로 태웠다. 결국, 거센 민심에 놀란 국회는 시류에 편승해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

 

언론들은 그동안 정권의 힘이 빠지기만 기다리며 쌓아 두었던 정권의 허물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며 첩보수준의 정보를 특종이고 단독보도라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안간힘을 쓰는가 하면, 종편방송들은 청문회를 온종일 생중계했다.

 

청문회 스타를 노리는 일부 국회 청문위원들은 시간이 없다면서도 청문회의 본질과 거리가 먼 증인의 치부를 들춰내어 국민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데만 정열을 쏟았다. 청문위원들은 증인이 위증할 수 없도록 사실 입증의 근거가 될 객관적인 정밀한 자료 없이 증인을 반말로 윽박지르고 삿대질해 정권의 실세였던 높은 자리에 있었던 증인들을 몰아붙이고 모욕을 줘 쩔쩔매게 하는 코미디를 연출해 고작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데 그쳤으니 기대했던 청문회의 성과를 따지면 모르쇠로 일관한 증인들만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이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물결로 상징되는 맞불집회가 세를 불리고 있다. 어느 쪽의 수가 많고 적음을, 맞고 틀림을 떠나 우리나라 주변 정세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데 우리 국민과 정치인은 이처럼 서로 갈라져서 팽팽한 기 싸움을 할 때는 아니지 않은가?

 

안희정 지사는 ‘대중의 분노로 작두에 올라타지 말라’고 했다. 지금의 난국은 법과 원칙을 강조하던 대통령이 그 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권 주자라는 사람들은 ‘국가를 대청소하자’, ‘모두 다 뒤집자’, ‘재벌을 해체하자’, ‘탄핵이 헌재에서 부결되면 혁명밖에 없다’는 등 포퓰리즘에 편승해 극단적이고 무법적인 망언을 내뱉고 있을 때는 아니지 않은가?

 

지금 우리는 이렇게 뒤숭숭한 틈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수많은 이익단체의 검은 손과 정치인들의 야망을 경계해야 한다, 넘어져 있는 현 정권을 더욱 짓밟아 화풀이할 일이 아니라, 지금의 이 위급한 사태를 오히려 자신들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음흉한 단체와 기회주의이며 야수와 같은 사람이 차기에 집권하지 못하도록 눈을 부릅떠야 한다.

 

지금 우리는 우리나라를 선진화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개헌을 통해 대통령제 폐지 등 국가 시스템을 바꾸고 재벌문화, 공직문화를 포함해 그동안 국가 전반에 걸쳐 선진화를 발목 잡았던 걸림돌이 돼 왔던 모든 후진적 구조를 개혁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우리는 기회가 왔는데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우민이 되지 말자. 정치인들은 광장을 기웃거리지 말고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나라를 생각해주길 바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저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토] 제7회 경기도 장애인 체육대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