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상 시상식 4관왕 ... CGV, 25일까지 긴급 편성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이다”

▲ 영화 '기생충' 포스터.     © 편집국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92년 역사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봉 감독이 제작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하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이다.

전 세계 언론들도 앞 다퉈 ‘오스카의 새 역사’라며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무엇보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이며 국제장편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일도 최초다.

또한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까지 작품상을 거머쥔 것은 1956년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감독이 아시아에서 제작한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것은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

아카데미 참석자들은 영화 ‘기생충’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봉준호 감독도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남겼다.

대부분의 소감을 한국어로 말한 봉준호 감독은 특히 감독상 수상에서 “어렸을 때, 영화 공부를 하며 가슴에 새긴 말이 있었다”면서 마틴 스콜세지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이다”라는 말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국제영화상 수상 때는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영화상으로 바뀐 후 첫 번째 상을 받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오스카가 추구하는 것에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먼저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면서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인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다(First Oscar to South Korea) 아내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기생충’을 긴급 편성해 서울, 인천, 대전 등 전국에서 오는 25일까지 개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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