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전염병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

편집국 | 기사입력 2020/02/06 [19:12]

[데스크칼럼]전염병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

편집국 | 입력 : 2020/02/06 [19:12]

▲  2020년 2월 6일 현재   © 편집국



중국 한 매체는 28일간의 싸움 끝에 신종 코로나를 이기고 퇴원한 한 여성의 ‘나의 신종 코로나 항쟁 28일’이란 투쟁기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병상에 있으면서 자신의 투병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리고 마지막 퇴원하며 이겨낸 비법을 다음과 기록했다.
그녀는 “내가 어떻게 병마(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세 가지 이유 때문으로 여겨진다”면서 “첫 번째는 몸이 춥다고 느꼈을 때 비교적 일찍 병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의 조기 발견과 조기 격리에 들어갈 수 있었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헌신적 진료와 치료를 꼽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들은 참으로 알 수 없는 병마를 상대로 용감히 싸우고 있었다. 환자인 내가 그들의 수고에 보답하는 일은 조속히 회복하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세 번째는 격려와 마음의 안정이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기간 매일 가족과 직장 동료가 보내주는 응원을 보는 게 가장 행복했다”면서 “특히 병세가 호전되는 다른 환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큰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를바 없다. 이런 시국에서 병원은 전쟁터일 것이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증상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은 전사나 마찬가지다.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최일선에 있는 의료 종사자들은 겹겹이 되는 두꺼운 방호복을 입은 채 채혈, 혈액분석, 주사 등 각종 간호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두려워 행사도 취소하고 문화센터나 스포츠센터도 임시 휴장을 하는 가운데 일선 현장에서 환자들과 마주하는 의료진이야 말로 21세기 신 전쟁터에 나선 투사다.


그들도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다. 전쟁터에 나가 있는 의료진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하랴. 그들을 응원하자. 그리고 우리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자. 그것만이 신종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인류역사에서 가장 큰 위협은 전쟁, 굶주림, 전염병이었다. 전쟁이나 굶주림은 인간이 조절할  수 있지만 전염병은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전염병은 한번 생기면 인명 피해가 막대해 사회가 해체되거나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기도 했다. 천연두, 페스트, 한센병, 매독, 콜레라, 말라리아 등은 인류역사를 바꾼 전염병들이다.
화성시도  민관이 온 힘을 다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예방에 힘쓰고 있다.


전염병의 원조격인 천연두는 기원전 10,000년경부터 인간을 괴롭혀 왔다.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5세의 미라에서 농포성 발진이 발견된 것이 천연두의 가장 오래된 물적 증거로 생각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만 18세기 이전까지 매년 400,000 명을 죽였으며, 감염자들 중 20~60%가 사망했고, 아동은 감염될 경우 80% 꼴로 사망했다.천연두는 20세기에도 3억~5억 명을 죽였다고 한다. 196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그해 한 해 동안 1천 5백만 명이 천연두에 감염되었고 그 중 2백만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1백년 동안 100만 명 이상 사망자를 낸 전염병은 에이즈, 에볼라, 독감, 콩고 홍열, 서아프리카 뇌수막염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원숭이로부터 감염된 에이즈는 50년 동안 4000만 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으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었다.


2002년에 중국 광둥지방에서 발병한 ‘사스’는 전세계 8천여명이 감염되어 800여명이 사망했고 국내에서 3명이 감염되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2009년 멕시코에서 발병한 ‘신종플루’는 200여개 국에서 수백만 명이 감염되었고, 국내에서는 76만여명이 감염되어 27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2015년 중동지역에서 발병한 ‘메르스’는 전세계 1400여명이 감염되고, 국내에는 20여명이 감염되어 40여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다.


지난해 12월 중국대륙의 교통 중심지인 1000만 이상이 사는 우한시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해 현재 수만 명이 감염되고 수백 명이 사망하여  중국인뿐만 아니라 지구촌이 공포에 떨고 있다.


매번 신종 바이러스는 중간숙주가 있다고 한다. ‘사스’는 사향고양이, ‘메르스’는 낙타가 원인이었단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가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쥐의 몸에는 150여 종의 바이러스가 기생하고 있어 사람이 날로 먹거나 상처를 통해서 신종 바이러스가 감염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1천여 종이나 되는 박쥐는 포유류 중에서 유일하게 날 수 있는 동물이다. 박쥐가 날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포유류보다 체온이 높아 면역체계가 강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 그래서 박쥐와 몸집이 비슷한 쥐는 2년 정도 살지만 박쥐는 20년이나 오래 살면서 각종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그러나 박쥐는 이로운 점도 있다. 해충이을 먹고 살며,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하루에 수천 마리나 잡아먹는 동물이다. 그래서 동식물 전문가들은 사라져서는 안 되는 동물로 영장류와 박쥐, 벌, 균류, 플랑크톤을 손꼽고 있다.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화난시장에서는 박쥐를 비롯해 뱀, 쥐, 사향고양이, 전갈, 해마, 악어, 코알라, 곰 발바닥, 살아있는 원숭이 골 등을 날로 먹거나 튀겨 먹는다고 한다.


박쥐와 같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동물을 날로 먹는 중국이 신종 전염병의 발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중국정부는 몇 일만에 병원을 세우는 등 초법으로 대처하고 있다. 만약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국가적인 위기를 초래하거나 중국역사가 바뀌게 될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현 인류가 치명적인 전염병에 감염되어 전 세계로 퍼진다면 인류의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


신이 준 환경을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은 인간의 몫일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세계 각국은 전염병을 통치할 수 없다. 다만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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