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계동 화기치상주민협의체, 제1회 정조대왕 성황제 부활

“효의 상징 대왕님이 성황산에 머물다가 우리마을 오시네요” 

“대왕님의 뜻 받들어 효의 도시 낙원 도시 우리가 만들게요”

▲ 황계동 화기치상주민협의체가 주최한 제1회 정도대왕 성황제에 서철모 화성시장과 권칠승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은주 도의원, 김도근.황광용.김효상.엄정룡 시의원, 김세제 전 태안농협조합장, 김형규 태안농협조합장과 내외빈,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편집국


제1회 정조대왕 성황제가 화기치상 황계주민협의체(회장 문문한) 주최로 27일, 황계동 정조대왕 당상목이 있는 성황산 일대에서 개최했다.

역사적으로 황계동은 정조대왕이 능행차시 반드시 거치게 되는 마을로 융건릉에 인접한 종착촌이다. 특히 능행중 민정을 살폈던 장소로 여민동락의 정신을 엿볼수 있는 애민의 현장으로 알려졌다.

▲ 서철모 시장(좌), 권칠승 국회의원(가운데), 문문한 대표(우)     © 편집국

이날 성황제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권칠승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은주 도의원, 김도근.황광용.김효상.엄정룡 시의원, 김세제 전 태안농협조합장, 김형규 태안농협조합장과 내외빈,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서 시장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화성시의 무궁한 발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성황제 예식을 알렸다. 이어 권칠승 의원, 최종구 통장, 황계동 최재만 원로와 마을 주민들이 차례대로 성황제 예식에 나선후 문문한 대표가 상소문을 낭독했다.

문문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황계동은) 정조대왕 능행차 마지막 마을로 소임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정조대왕을 세계 만방에 홍보하는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정조대왕 성황제를 체계화하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순서 굴렁쇠 봉사단, 광명화 소리 뜨락예술단, 훌라퀸즈예술단, 화관무 부채춤, 가요공연 등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여민동락의 시간을 가졌다.

▲ 훌라퀸즈예술단의 축하공연     ©편집국

이날 행사가 열린 성황산은 예로부터 성황단이 있던 장소로 성황제가 열리던 장소다.
이와 관련하여 황계주민협의 최영일 청년위원장 “인근 촌민들이 매년 정조대왕의 공덕을 기리고 나라와 백성들의 복을 염원하는 성황제를 전승해 오다 일제 강점기 민족정기 말살정책으로 전국에 신사가 설치되고 천황을 숭배하는 의식이 자해되면서 전통 신성제도 단절됐다”면서 “이번 제1회 정조대왕 성황제는 이 지역에 단절된 민족의 혼을 되살리는 성스러운 의식”이라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황계동 뿐만 아니라 화성시가 3.1운동의 역사적 유산과 함께 민족주권을 상징하는 민족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문한 대표가 상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 편집국

문문한 대표는 “효의 근본이며 지도자의 귀감인 정조대왕의 업적을 전 세계 만방에 알리고 후손들이 기리며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했다”며 “능행차 마을 복원과 도시재상  뉴딜사업이 확정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표는 “화기치상 당상목이 지난 8월 경기도 고시 제2019-5133호 정조대왕 당상목 보호수로까지 지정받아 향후 2022년까지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황계마을과 성황산으로 능행차가 재현될 것을 믿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황계동은 지난해 8월 31일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선정돼 총 150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2022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

황계동 화기치상이라는 주민협의체(대표 문문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왔던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자연치유마을로 계획을 하고 있으며 주택정비와 도시기능 재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각 기능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경기도는 화성시 황계동 188-4번지에 소재한 느티나무 4그루를 지난 8월 보호수로 지정했다.     © 편집국


 해당 느티나무는 100년이상 노거수로 무리지어 있어 독특한 수형을 가지며 당산나무의 유래가 있어 보호수로 지정함으로 주민의 정서와 문화적 안정을 고려,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호수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황계동 부녀회와 노인정 어르신, 적십자회 등이 마음으로 모아 손님 맞이를 위해 손수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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