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연 교수(교육심리학자)

▲ 이재연 교수     ©편집국

2019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낙관적인 생각과 심혈관 건강: 죽상 동맥 경화증 - 다민족 연구(Optimism and Cardiovascular Health: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라는 논문을 건강 행동과 정책 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5천명이 실험 참가자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나이는 45세에서 84세까지 성인 참가자들이었습니다. 이 참가자들의 심장 상태와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관찰한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이 실험의 참가자들은 모두가 다 심장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혈압과 체질량지수(BMI)를 알아보았습니다. 또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수치, 그리고 어떻게 식사를 하는지, 운동은 하는지 유무, 또 흡연자인지 아니면 비흡연자인지 등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세부항목별로 각각 점수를 3단계로 나눠서 매겼습니다. 매우 불량한 상태인 경우는 0점, 심장상태와 정신건강 산태가 중간 정도인 경우에는 1점, 최고로 좋은 참가자의 경우 2점으로 이상적인 상태에 대한 점수를 매겼습니다. 이렇게 참가자들의 단계가 나눠져 점수가 매겨졌습니다. 각 7개 사항에 최고 점수가 2점이었기 때문에 총 14점 최대 점수가 매겨졌습니다.


이렇게 신체적인 상태의 최대 점수 14점에서 이 참가자들의 정신 건강 점수와 낙관적 태도(Optimism)를 연결해서 다시 상태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경제적인 상태 그리고 인종(Multi-Ethnic) 그리고 나이까지 고려했을 때, 심장 건강과 참가자들의 낙관적인 태도 사이에서 나타나는 연관성이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참가자들은 놀랍게도 비관적이고 비판적인 참가자들보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눈에 띄게 건강하고 양호했습니다.
이 참가자들은 신체적인 운동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체질량지수 역시 이상적으로 나왔습니다. 심지어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참가자들은 흡연을 하는 경우도 적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비판적이고 비관적인 태도가 흡연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낙관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태도는 심장 건강 상태의 차이를 확연히 만들어 내고 이어서 사망률의 차이로도 연결될 수 있게 됩니다.
가정에서의 안정감과 부모의 긍정적인 태도 그리고 낙관적인 언어와 생활이 자녀의 심혈관 질환 및 신체적인 건강에도 분명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국가가 국민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것이 국민 전체의 심장질환과 신체적인 건강을 책임지는 원인이 된다는 것임을 보여준 실험입니다.


찰리 채플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발자국 멀리서 바라보면 삶은 희극이지만, 한 발자국 가까이서 바라보면 삶은 비극이다.>
그렇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단 한 발자국의 태도와 생각만큼 정신건강도 신체건강도 바뀌면 것입니다. 그 경계선에서 어디로 향해서 바라볼 지는 나의 선택인 것입니다.


사람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 모두에 깊은 연결성을 지니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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