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장(里長) 재선 즈음에

원평1리 심용진 이장

편집국 | 기사입력 2019/10/07 [16:24]

[기고]이장(里長) 재선 즈음에

원평1리 심용진 이장

편집국 | 입력 : 2019/10/07 [16:24]

▲ 심용진 원평1리 이장     ©


지난달 21일 매송면 원평1리 마을회관에서 신임 이장선출을 위한 선거가 있었다.
필자는 2년간 이장 소임을 수행하면서 마을 중심으로 관통하는 고압송전선로의 지하화 등 숙원사업을 완성 했기에 출마하지 않으려 했으나 다수의 주민들이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이장은 국가의 말단 행정조직으로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이법 제81조 제1항은 ‘법 제4조의2제4항에 따른 읍ㆍ면의 행정리에는 이장을 둔다’라고 정의하고, 같은 법 제2항에서 ‘이장은 주민의 신망이 두터운 자 중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읍장ㆍ면장이 임명한다.’라 규정하고 있다.

 

이장은 주민의 대소사를 살피며, 국가행정을 주민에게 직접 홍보 및 시행에 협조하고 또한 주민의 민원과 마을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행정기관에 건의하는 등 국가와 주민을 연결하는 현실과 현장의 고리다. 한마디로 이장은 마을을 위한 주민의 대변인 동시에 국가행정을 보좌하는 공무원 아닌 공무원이라 해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지난 2년간 원평1리의 이장직을 수임하면서 주민을 부모처럼 봉대하고 마을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연구해서 공론화의 과정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노력의 자세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현 우리사회는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사사로움과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물질 앞에 무릎을 꿇으며, 전통의 멋과 정 그리고 유대감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행정의 최일선 단위인 이장은 소통과 화합의 촉매제가 되어서 주민과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번에 재선은 되었으나 부담감이 크다. 크지 않은 마을이지만 선거로 인해 주민의 마음들이 나누어지고 반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로를 이해하고 마을을 위한 마음이 같다면 오히려 이번 선거가 주민의 화합과 마을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장이야 말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일선에서 일궈 나가는 마지막 일꾼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무장돼 있어야 함을 지난 2년간의 경험으로 느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 본인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모든 주민에게 감사를 드리며, 마을의 화합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다짐으로 향후 2년간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매송면 원평1리 이장 심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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