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을 찾지 못한 유공자 훈장, 대한민국 최초로 화성시 품에 안겨

▲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후 기념촬영     ©편집국

화성시가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해 15일 호텔 푸르미르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와관련하여 광복절 경축식에는 조국의 해방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회원, 화성시 청소년 역사지킴이,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철모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복 74주년을 맞이했지만, 일본은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100년 전 과거로 회귀하려는 듯 경제 보복 조치로 우리 경제를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 권칠승 국회의원이 경축사를 전하고 있다.     © 편집국



이어 서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냉철한 사고와 행동으로써 결연히 맞서야 한다”며, “관내 기업, 전문가, 시의회와 함께 대책기구를 만들어 현재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시장은 “독립운동가 발굴 및 역사 현장 보존,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독립운동기념관 건립사업,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사업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고 화성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약속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서철모 시장의 인사말, 권칠승.서청원 국회의원 등의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이봉구(李鳳九·1896~미상·건국훈장 독립장), 김흥식(金興植·1893.12.20.~미상·건국훈장 애국장), 전도선(全道善·1892.12.4.~미상·건국훈장 애국장), 황칠성(黃七星·1894.12.25.~미상·건국훈장 애국장), 박광남(朴光男·1901.10.14.~미상·건국포장), 이학서(李鶴西·1881~미상·대통령 표창) 6명의 서훈이 추서되면서 기쁨이 더해졌다.

▲ 광복절 경축식 행사후 제암리로 가서 3.1운동 100주년 특별전 개관기념 컷팅식을 갖고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국

경축식이 끝난 후 서 시장과 시.도의원, 독립운동가 후손 등 참석자들은 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으로 이동해 제2전시관 개관기념 컷팅식을 가졌으며 해설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화성시 순국선열의 업적을 기억하며 전시관을 관람한 후 야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련된 체험부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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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시작된 미서훈 독립운동가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100년 만에 명예를 되찾은 독립운동가들은 같은 날 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에 전시된 ‘3.1운동 100주년 특별전 화성독립운동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 국가보훈처에 보관돼 있던 무연고 유공자의 훈장을 지자체 최초로 화성시가 가져와 고향의 품에 안기게 됐다.     © 편집국


한편, 화성시는 후손을 찾지 못해 국가보훈처에 보관된 독립유공자들의 훈장을 지자체 최초로 찾아왔다.

이와관련하여 화성시는 순국선열이 된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찾지 못한 유공자 훈장이 국가보훈처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10개월전부터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 최근 받아와 제암리3.1운동기념관 제2전시관에서 공개했다. 이는 대한민국 지자체 가운데서 최초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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