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혁모 의원, 행감서 적극적 자세 요구

▲  구혁모 의원   © 편집국

산하기관에 대한 화성시 감사관실의 감사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도근)는 감사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구혁모 의원은 감사원에서 진행한 화성시도시공사에 대한 감사에 대해 질의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화성도시공사 감사결과 부적절한 업무처리를 적발한 바 있다. 

구 의원은 “감사원 감사가 7개월이 지났는데, 감사관실에서 산하기관의 실태에 대해 확인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사관실은 ‘어쩔 수 없다’고만 해명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감사한 것을 우리가 다시 들여다보기는 좀 그렇다. 이것은 일종의 성과감사 같은 것인데 우리가 이것을 감사할 능력은 안 된다. 종합감사처럼 절차를 따지는 것은 우리도 능력이 되는데, 성과에 대한 감사는 우리 능력 밖이다”라고 답했다. 

구혁모 의원이 감사관실이 수동적인 자세로 답변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번에는 담당 팀장이 답변에 나섰다. 감사관실 담당 팀장은 “감사원에서 감사를 하면 공유를 하지 않는다. 중복감사 문제도 있기 때문에 우리도 세부적인 내용은 감사를 받은 도시공사를 통해 알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구혁모 의원은 계속해서 비위가 적발되어 퇴사한 공무원 2인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 물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6월 25일에야 감사보고서가 전달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비위로 퇴사한 공무원 2인에 대한 내용만 담겨 있었다. 그리고 2인에 대해서는 조치할 것이 없다고 왔다. 시는 내려진 처분대로 갈 뿐 내부적인 후속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구혁모 의원은 산하기관이 문제를 놓친 것인데, 감사원 결과 후에라도 좀 더 상세하게 살피는 것이 상식 아니냐며 감사관실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감사관실은 9월 종합감사 때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구 의원은 지난 3일 실시된 제184회 화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 중 시정질의를 통해서도 화성도시공사의 대한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당시 구 의원은 서철모 시장에게 어떤 조처를 할 것인지 물었고, 서 시장은 취임 이전에 발생한 사안이지만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반부패 윤리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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